
갈색왜성(Brown Dwarf): 별이 되지 못한 자, 행성과 별 사이의 경계인우주에는 뚜렷한 두 종류의 천체가 존재합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거대한 핵융합 발전소인 '별(Star)', 그리고 그 별 주위를 도는 차갑고 작은 동반자인 '행성(Planet)'. 하지만 이 두 세계의 경계에는, 어느 쪽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외롭고 신비로운 존재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바로 '갈색왜성(Brown Dwarf)'입니다. 목성 질량의 약 13배에서 80배 사이의 질량을 가지고 태어난 이 천체들은, 별이 되기에는 너무 가볍고 행성이 되기에는 너무 무거운, 우주의 '실패한 별' 또는 '슈퍼 행성'입니다. 이들은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의 불꽃을 피우지 못해 영원히 희미하게 빛나다가 서서히 식어갈 운명입니다. 이 어중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