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 2027~2036년 설 연휴·대체공휴일과 '구정'이 '설날'이 되기까지
설날은 음력 1월 1일, 한 해의 첫날입니다. 추석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지금은 전날과 다음 날을 합쳐 사흘을 쉽니다. 양력으로는 1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 한 달 가까이 움직여서, 해마다 설 연휴가 언제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2027~2036년 설 연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설 연휴 사흘 가운데 하루라도 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연휴 다음의 첫 평일이 대체공휴일이 됩니다. 설과 추석은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대체공휴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 연도 | 연휴 (전날·설날·다음 날) | 대체공휴일 |
|---|---|---|
| 2027 | 2월 6일(토) · 7일(일) · 8일(월) | 2월 9일(화) |
| 2028 | 1월 26일(수) · 27일(목) · 28일(금) | 없음 |
| 2029 | 2월 12일(월) · 13일(화) · 14일(수) | 없음 |
| 2030 | 2월 2일(토) · 3일(일) · 4일(월) | 2월 5일(화) |
| 2031 | 1월 22일(수) · 23일(목) · 24일(금) | 없음 |
| 2032 | 2월 10일(화) · 11일(수) · 12일(목) | 없음 |
| 2033 | 1월 30일(일) · 31일(월) · 2월 1일(화) | 2월 2일(수) |
| 2034 | 2월 18일(토) · 19일(일) · 20일(월) | 2월 21일(화) |
| 2035 | 2월 7일(수) · 8일(목) · 9일(금) | 없음 |
| 2036 | 1월 27일(일) · 28일(월) · 29일(화) | 1월 30일(수) |
2028년 설(1월 27일)과 2034년 설(2월 19일)은 3주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음력 설은 대체로 동지 뒤 두 번째 초하루에 드는데, 그 날짜가 해마다 11일씩 당겨지다가 윤달이 낀 다음 해에 한 달 늦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원리는 윤달은 왜 생기고 언제 오나에서 설명했습니다. 설이 입춘보다 먼저 오는 해와 늦게 오는 해가 나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입춘 참고).
'구정'에서 '설날'로
설날이 지금처럼 사흘 연휴가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정리된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1896년 무렵 — 조선이 공식적으로 양력을 쓰기 시작하면서 양력 1월 1일이 새해가 되었습니다.
- 일제강점기~1980년대 초 — 양력 1월 1일(신정)을 공식 설로 하고, 음력 설은 '구정'이라 부르며 쉬지 않게 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음력 설을 지냈습니다.
- 1985년 — 음력 1월 1일을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 1989년 — 이름을 '설날'로 되찾고 전날과 다음 날을 포함한 사흘 연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른들 사이에서는 '구정'이라는 말이 남아 있지만, 공식 이름은 설날입니다.
설날 아침에 하는 일
차례와 세배
설날 아침에는 새 옷(설빔)을 입고 조상께 차례를 지낸 뒤, 집안 어른께 세배를 올립니다. 세배를 받은 어른은 덕담을 건넵니다. 덕담은 "올해는 좋은 일이 있겠지" 하는 식으로,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설명합니다. 말로 미리 복을 정해 준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떡국
설날 아침상에는 떡국이 오릅니다.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했습니다. 떡국의 기록과 지역별 차이는 설 떡국의 유래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복조리
설날 새벽에 복조리를 사서 벽에 걸어 두면 한 해의 복을 조리로 일듯 건져 담는다고 여겼습니다. 섣달그믐 밤부터 복조리 장수가 집집마다 조리를 던져 놓고 가면, 설날에 값을 치르는 식이었습니다.
차례상은 간소하게
설 차례상을 차리는 부담은 오랫동안 명절 갈등의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2022년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하며, 기름에 부치거나 튀긴 음식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되고 음식 가짓수도 송편이나 떡국,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 9가지 안팎이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홍동백서'처럼 놓는 위치를 엄격하게 따지는 규칙도 예법서에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안의 형편과 뜻에 맞게 정성을 담으면 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설 무렵의 놀이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는 놀이가 이어지는 기간이었습니다.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제기차기가 대표적입니다. 연날리기는 대보름 무렵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내며 한 해의 액을 함께 날려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대보름 풍속은 정월대보름에 정리했습니다.
참고한 자료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설날 연휴·대체공휴일 조항)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 '설'·'세배'·'복조리' 항목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설날' 항목(공휴일 지정 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