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동안, 인류는 오직 하나의 감각, 즉 '시각(빛)'에 의존하여 우주를 이해해 왔습니다. 맨눈으로 시작하여 갈릴레이의 망원경을 거쳐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의 역사는 곧 더 선명하고 더 다양한 색깔의 빛을 포착하려는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빛은 우주가 들려주는 장엄한 교향곡의 '바이올린 선율'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주의 가장 격렬하고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거대한 '북소리'와 '베이스음'을 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 8월 17일, 이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1억 3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두 중성자별의 충돌 사건을, 시공간의 울림인 중력파(Gravitational Waves), 모든 파장의 빛(Electromagnetic Waves..